울산교육청소속 공립유치원과 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올해로 102번째 맞는 어린이날을 축하하고자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운영했다.

중구 다운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1일 유아와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방울방울 매직 버블쇼’를 운영했다.

이번 어린이날 행사는 유·초 이음 교육활동의 하나로 병설유치원 원아와 초등학생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키워주고자 직접 소통하고 참여하는 체험형 마술 공연과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비눗방울을 만들어 보며 즐길 수 있는 비눗방울(버블쇼) 체험으로 진행했다.

남구 남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도 지난 29일 유아와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꿈잔치’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마술 풍선 공연과 어린이날 기념사진 촬영, 장기 자랑 한마당으로 구성해 유아와 초등학생이 함께 소통하고 참여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북구 공립유치원인 상안유치원은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1일 원아와 학부모 330여 명을 초대해 ‘상안가족 달빛운동회’를 열었다.

상안유치원은 이번 행사에 원아, 학부모, 조부모 등 가족 구성원 모두의 참여를 돕고자 노동절인 1일 저녁 시간대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석 가족들은 청팀과 홍팀으로 나눠 엄마·아빠 달리기, 조부모 경기, 형제자매 경기, 단체경기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선물 증정식과 행운권 추첨 행사도 함께 운영했다.

　운동회에 참가한 한 원아는 “깜깜한 밤에 할머니, 엄마, 아빠와 운동하니까 너무 재미있어요”라며 즐거워했다.

한 학부모는 “직장 업무로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가족 운동회에서 아이와 마음껏 뛰고 함께하니 가족이 더 가까워진 것 같아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북구 공립유치원인 고헌유치원도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4월 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다채로운 행사를 한다.

인근 신천근린공원에서 숲밧줄놀이로 자연 체험활동을 하고, 경주 히어로 플레이파크에서 야외 현장 체험 학습도 한다.

색판 뒤집기, 장애물달리기, 줄다리기 등 유아들의 나이에 맞춘 작은 운동회도 열었다.

오는 3일에는 유아들이 직접 교실을 영화관으로 꾸미고, 보고 싶은 만화 영화를 선택해 영화관람을 한다.

기념행사에 참여한 유아들은 “매일 매일이 어린이날이면 좋겠어요”,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줄다리기 게임을 하니까 땀이 났지만, 너무 재미있었어요”라고 말했다.

류행선 고헌유치원 원장은 “우리들의 희망은 오직 한가지, 어린이를 잘 키우는 데 있을 뿐이라는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말씀처럼 유아의 행복한 성장과 발달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